소풍 토토 2023. 5. 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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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퍼스에도 코스트코가 있다. 한국에는 이미 1998년에 첫 코스트코가 설립되었고, 호주의 멜버른 에도 2009년에 설립되었지만 퍼스에는 2020년이 되어서야 첫 코스트코가 오픈했다. 

2022년 서호주 퍼스 지역 2호점을 오픈하여 총 두 개 점을 보유하고 있다. 

 

Costco 입구

 

1호점: 퍼스 공항 근처

위치: 142 Dunreath Dr, Perth Airport WA 6105

 

2호점: Kwinana Freeway 남쪽 방면

위치:  137 Market St, Casuarina WA 6167

 

 

코스트코 오픈 상황

 

 

첫 오픈 당시 퍼스 지역은 코로나에 인해 락다운 상황이었다. 호주의 식당들은 문을 닫았고, 자택 근무를 시행하였으며, 모든 쇼핑몰은 (필수 쇼핑 제외) 문을 다 닫았고 모든 사람들은 반 강제 집 안에서 격리 상황이었다.

코로나가 한 명 한 명 발병했다는 얘기가 나오면 호주 사람들은 휴지를 구매했다. 마스크가 턱없이 부족했던 호주는 마스크를 휴지가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는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아무도 모른다. 모든 마트 휴지 섹션은 텅텅 비어서 휴지 구하기가 금 구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절망스러운 상황이었다. 반 농담 삼아 휴지 하나를 사면 다이아몬드 반지를 껴준다는 얘기까지 돌았으니 얼마나 휴지 구하기가 어려웠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코스트코가 오픈을 했고, 코스트코는 이미 오픈 계획이 꽤 오래전에 잡혀 있었기 때문에 아주 많은 양의 휴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코스트코는 일인 당 1개 제한으로 대량 휴지를 판매했다. 안 그래도 집에서 갈 곳 없고 휴지는 없던 차에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코스트코 멤버십에 가입을 해가며, 순식간에 코스트코는 인기가 엄청 많아졌다.

(락다운일 때 호주 정부는 직업을 잃은 국민들에게 지원을 많이 해줘서 많은 사람들이 일을 안 하고 돈을 받았기에 경제적 여유는 유지되고 있었다.) 

물론 다른 지역에 이미 코스트코가 있었고 퍼스에는 너무 늦게 들어온 터라 사람들은 코스트코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인 것도 한 몫했다.

 

++호주 코스트코의 멤버쉽가격

일반  AUD 60 (약 51.000원)

사업자  AUD 55 (약 47.000원)

 

 

한국과 다른 점은 서 호주의 두 코스트코는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주유 가격은 일반 다른 주유소에 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멤버십 가격을 싼 주유 값으로 보상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COSTSO 주유소

 

코스트코에 가면 가성비 좋게 장만해 오는 물건을 몇 가지 소개해 보려고 한다.

 

 

코스트코 추천 품목

 

1. Korean Bulgogi (한국 소불고기)

 

소불고기

 

한국 코스트코에도 양념된 소불고기가 판매되고 있다는데 호주에서도 양념된 소불고기를 구매할 수 있다.

(호주인 사이에서도 한국의 소불고기는 인기가 많다.)

가격은 AUD 19 (약 17500원)/kg으로 한국 판매가에 비해서( 약 12000/kg) 조금 더 비싼 편이다. 하지만, 얇게 썰어진 불고기용 고기가 호주에서 이미 비싸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이면 가성비가 꽤 괜찮은 품목이다.

보통 2kg 정도씩 판매되어 소분해서 얼려두면 몇 끼의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종종 사 온다. 

맛은 적당히 맛있다. 예전엔 좀  더 짜고 더 달았는데 최근에 중간의 맛을 찾은 듯하다.  

 

 

2. 제육용 삼겹살 (혹, 구이용)

 

슬라이스 삽겹살

 

한국식 바비큐가 꽤 유행을 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제육용으로 썰어놓은 삼겹살을 판매하고 있다. 고기의 질도 좋고 맛도 있다. 동네 마트에서는 얇게 썰어 놓은 삼겹살을 구할 수 없기에 종종 사 온다. 팩 당 양이 많아서 친구들과 바비큐를 할 때 사서 먹으면 좋다. 

가격은 AUD21(약 19000원)으로 한국보다 조금 저렴하다. 

 

 

3. 계란

 

호주의 계란 가격이 많이 올라서 아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코스트코의 계란은 인기가 많다. 인기가 많아서 주말에는 종종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서호주 코스트코 페이스북 회원들은 서로 계란이 들어오면 알려주기도 한다 그만큼 품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계란 한 판 (30개)이 AUD 9.99 (약 8300원)이다.

 

 

4. Gotzinger kranky sausage (소시지)

 

소세지

 

코스트코 하면 존슨빌 소시지를 많이들 생각하지만, 나는 좀 더 저렴하고 조금 덜 짠 Gotzinger kranky sausage를 선호한다. 마트에서 맛있는 소시지를 찾기가 어려운데, 이 소시지는 한국 소시지와 식감이 비슷하고 맛도 있다. 

300g짜리 3팩 가격이 11.99(약 10.000원)이다.

 

 

5. Kirkland bakery 빵

 

Kirkland Bakery

 

코스트코 빵의 맛은 한국과 동일하다.

 

모닝빵:  모닝 빵은 48개에 7.99(약 6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분해서 얼린 후 하나씩 자연해동해서 먹으면 맛이 그대로라 종종 구매한다.

베이글: 6개짜리 두 팩에 10.99 (9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초코칩 쿠키: 많이 달지만 쫀득하니 맛있다. 커피랑 먹으면 당 충분이 제대로 된다.

 

 

6. Kirkland 너트

 

1.8킬로라는 대용량에 가격은 AUD24.99로(약 22.000원) 가성비가 좋다. 그냥 땅콩만으로 채운 믹스 너트가 아니라, 비싼 피스타치오와 캐슈너트, 브라질리언 너트, 통 아몬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삭바삭 잘 구워져 있다. 소금이 뿌려진 것과 소금이 뿌려지지 않은 두 종류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구매하면 된다.

 

 

 

코스트코에 대한 인식

 

서호주 내의 많은 사람들이 코스트코 멤버십 가격은 비싸고 판매되는 물건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지 않으며, 대량 구매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가격대는 일반 마트보다는 저렴하나, 일반 마트가 세일을 하면 마트가 더 저렴하다.)

하지만, Kirkland에서만 나오는 물건을 선호하는 사람과, 저렴한 주유값 때문에 다른 한쪽에서는 페이스북에 서로 정보를 공유할 만큼 코스트코의 팬심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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