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겨울 날씨 필수 아이템
호주 겨울 필수 아이템 총정리!

퍼스의 본격적인 겨울은 6월에 시작하고 9월에 끝이 난다.
본격적인 겨울을 맞고 있는 퍼스는 며칠 째 비가 내리고 예년보다 평균기온이 내려간 추운 날씨로 나는 현재 감기 바이러스와의 전쟁 중이다.
흔히들 남반구에 있는 호주의 날씨는 더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반구에 있어서 계절은 한국과 반대이지만, 엄연히 겨울과 여름이 존재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년 내내 화창한 날씨를 보이고 있어서 언제든 여행하기는 좋은 편이다.)
물론 호주의 땅은 엄청 크기 때문에 지역별 차이가 많이 난다. 적도에 가까운 북쪽의 도시는 겨울이 없고 일 년 내내 덥다면 호주의 남쪽 도시는 겨울이 되면 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추워진다.
서호주는 전반적으로 건조하고 무덥지만 많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는 서호주의 중심인 퍼스지역과 그 이남의 도시들은 겨울에 비가 많이 내려서 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된다. 특히가 일교차가 심한 편인데 아침 평균 10도에서 낮 평균 25도 정도이다.
최저 기온이 10도 정도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한국에 비해서 안 추우니 걱정 없을 것 같지만 난방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은 호주의 집 구조상 생각보다 많이 춥게 느껴진다. 습도도 높은 편이라 한기가 많이 느껴지며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춥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습하고 추운 퍼스의 겨울을 지내기 위해서 필요한 물건들을 적어 보았다.
1. 건조기
호주의 여름의 빨래 하기에 최적화되었다. 빨래 후 밖에 30분만 널어두면 아주 바짝 빨래가 마른다. 하지만 겨울엔 얘기가 달라진다. 비가 부슬부슬 끊임없이 내리는 겨울엔 며칠째 빨래를 널어둬도 마르질 않는다. 빨래가 마르질 않다 보면 집안은 더더욱 습해지며 빨래에서 냄새도 나기 시작한다. 그러니 겨울엔 빨래 건조기가 필수 중의 필수 아이템이다.
2. 전기 담요
호주의 전기세는 상당히 비싼 편에 속한다. 집 안 전체가 따뜻해지는 래디어터 같은 난방 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전기세가 많이 나오니 사실상 래디어터 사용은 어렵다. 그래서 보통 나는 티브이를 보거나 앉아 있을 때 전기담요를 두르고 있다. 전기담요는 세탁도 가능하며, 보통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로 잘 나와서 캠핑 갈 때도 꼭 갖고 다니는 애용품이다. 구입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전기세도 많이 나오지 않으니, 하루 종일 덮고 있어도 기분 좋은 아이템이다.
3. 제습기
호주의 겨울은 우기이기 때문에 집 안의 습해진다. 특히 건조기가 없다면 계속 널어두는 빨래들 때문에 더더욱 습해져서 집 안이 더욱 춥게 느껴진다. 그럴 때 꼭 필요한 아이템이 제습기다. 제습기를 틀어두면 눅눅한 집이 조금이라도 뽀송뽀송해지는 기분이니 건조기가 없다면 제습기라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다.
4. 제습제 (물 먹는 하마)
비가 오기 때문에 환기도 잘 못 시키고, 집 안의 습함이 며칠 내내 지속되다 보면 옷 장안에 곰팡이가 끼는 경우가 꽤 있다. 곰팡이가 끼기 시작하면 건강에도 나쁘지만 모든 옷을 버려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그러니 꼭 제습제를 준비해야 한다. 호주에서도 물먹는 하마가 판매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니 한국에서 오는 경우라면 저렴한 제습제를 준비해 오는 것이 좋다.
5. 난방텐트
한국처럼 따듯한 중앙난방 시스템이 아니고 전기세도 비싸다 보니 잠잘 때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난방텐트다. 특히나 호주의 벽은 얇고 외풍이 드니, 난방 텐트만 있어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난방텐트를 치면 더더욱 아늑해져서 침대 밖에 나가기가 싫어지니 주의하자!
6. 수면 잠옷
겨울에 반 팔을 입고 지낼 수 있는 한국과는 다르게 호주의 겨울엔 수면 잠옷이나 기모 옷을 입고 있어야 버틸만하다. 영상 10도의 겨울이라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밖의 온도보다 집 안의 기온이 더 춥게 느껴지니 집에서 따뜻한 옷을 입고 있어야 한다.
호주에서도 수면 잠옷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은 가능하지만. 한국만큼 질이 좋지 않으니 한국에서 장만해 오는 것을 추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