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공항 경유하기 나는 공항 구경을 좋아한다. 면세점에서 파는 것들이 고가가 많아서 잘 구매도 안 하면서 반짝거리고 환한 상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퍼스에서 하노이는 직항이 없다. 보통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경유를 해야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다 보니 경유 시간도 10시간이나 됐다. 그래도 창이 공항은 구경거리가 많다해서 설레었다. 창이 공항에 도착하니 밤 11시경이라 대부분의 가게는 문을 닫았거나 닫는 중이었다. 하지만 우린 아침 오픈 시간에도 창이 공항에 있을 거니 실망하지 않았다. 나와 T군은 할 일 없이 터미널 1부터 3까지 돌아다녔다. 돌아만 다녀도 우린 5만보를 걸었다. 창이 공항은 정말 넓다. (터미널 4는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서 가지 않았다.) 각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