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생활 일기 (퍼스)

어서와 퍼스는 처음이지? (집 구하기편)

소풍 토토 2023. 5.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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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에서 집 구하는 법

 

For rent

 

한국을 떠나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고자 할 때 가장 고민이 되고 내 생활의 가장 큰 부분이 되는 점이 아마 집일 것이다. 

특히나 언어가 자유자재로 잘 안 통할 때 처음 나른 나라에 도착하면 막막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처음 서호주 퍼스에 오는 사람들이 집을 구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간략하게 설명해 보았다.

 

 

1. 집 구하는 형태

 

  • 셰어

단기 여행이나 워홀, 학생들이 처음 도착하면 가장 많이 집을 구하는 방식이다. 셰어라 함은, 집에 마스터 (집 소유주, 혹은 렌트주)가 있고, 정해놓은 룰에 따라 같이 살아가는 형태이다. 보통은 방을 셰어 한다는 표현을 쓰지만, 방은 보통 나의 생활공간이 되고 주방이나 화장실은 그 집의 상황에 따라 몇 명과 같이 사용하게 된다.

 

셰어 하는 방의 타입도 세 가지로 분류된다.

 

마스터 룸: 화장실이 딸려 있는 방이다. 즉, 혼자서 화장실을 사용하게 된다. 보통 커플이나 친구 두 명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혼자 사용할 수 있다. 

준 마스터 룸: 방의 크기가 마스터 룸만큼 크며, 화장실은 방 밖에 있지만, 단독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싱글룸: 혼자서 사용하는 방을 말한다. 화장실은 보통 집의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더블룸: 커플이나 친구 둘이서 쓰는 방을 뜻한다. 화장실은 보통 집의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장점: 계약기간이나 조건이 거의 없어서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단점: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를 배려하며 조용하게 깨끗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마찰도 생길 수 있다.

 

  • 렌트

렌트라 함은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통째로 빌리거나, 개인적으로 집 소유쥬와 컨택해서 집을 빌리는 형태이다. (간혹 렌트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에게 양도받을 수 있다.)

 

가장 흔하게 안전하게 렌트하는 방법은 부동산을 통한 렌트이다.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조건이 좀 더 까다롭다. 비자기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소득은 얼마인지 확인이 되어야 한다.

한동안 렌트 가격도 내리고 집도 많아서 신청하면 비교적 쉽게 집을 구할 수 있었는데 코비드 이후 렌트양이 턱 없이 부족해져서 렌트집 구하기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가격도 예년과 비교해서 30퍼센트 정도 올랐고(체감상), 집을 구하려는 경쟁자가 많아서 내 조건이 좋아야 간신히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장점: 집을 통째로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 셰어를 준다 하더라도 내가 마스터이기 때문에 내가 룰을 만들 수 있다 (마스터도 같이 사는 사람들을 배려함은 중요하다.)

단점: 렌트를 하기 위해서는 나의 조건이 부동산의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계약 기간이 존재하므로 선택할 때 잘 고려해야 한다. 

 

  • 매매

매매는 집을 사는 경우다. 집을 사기 위해서는 영주권 이상이 되어야 한다. (영주권이 없으면 7퍼센트의 외국인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영주권이 없으면 은행 대출이 안된다.) 

 

집을 사기로 결정하면, 현금으로 100퍼센트 지급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며, 대출을 받는 방법은 각 은행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대출 가능한 금액도 자녀유무, 파트너 유무와 소득에 따라서 달라지니, 상담을 받아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은행을 찾아다니면서 이율 비교가 어려우면, 중개인을 고용해서 상담받으면 좀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장점: 내 집이므로 맘 편히 이사 다니지 않으면서 살 수 있다. 렌트비가 나가지 않고 모기지(집 상환대금)가 나가니 결국 내 집에 대한 투자이다.

단점: 세금과 보험금을 매년 내야 한다. (꽤 비싸다.) 빌린 금액에 따라서 은행에 내는 이자가 렌트비보다 더 비쌀 수 있다. 

 

 

 

2. 어디서 집을 구할 수 있을까?

 

  • 셰어

보통 한국에서 미리 알아보고 오는 경우에는 다음 카페에 '퍼스,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가입해서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카페에서 셰어 할 사람을 구하는 광고를 보고 연락하거나 혹은 내가 어떤 지역에 어떤 조건으로 집을 구한다 광고를 올리면 셰어 마스터가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인 셰어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Gum tree' 같은 사이트에서 검색을 할 수 있다.

 

한국인 셰어는 보통 공과금이나 인터넷 비용이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외국인 셰어는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렇게 때문에 외국인 셰어 가격이 보통 더 비싸다.

 

  • 렌트

돌아다니다 보면 각 동네마다 부동산이 있는데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된다.

검색 후 원하는 조건의 집이 있으면, 인스펙션 (집을 보러 가는 것)을 신청하고 마음에 들면 신청할 수 있다. 

 

  • 매매

'Real estate'사이트나 'Domain'등의 사이트를 통해서 검색할 수 있다. 렌트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집을 찾으면 이 메일이나 전화를 통해서 인스펙션을 신청하고 마음에 들면 금액을 오퍼 (offer; 제안)하면 된다. 

 

 

3. 집 구하는 비용

 

집을 구하는 비용은 어느 지역인가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고 집 크기의 조건에 따라서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난다. 

 

  • 셰어

싱글룸 (AUD 180~220/주)

더블룸 (AUD 250~350/주)

마스터룸 (AUD 320~ 400/주)

 

보통 셰어비는 마스터에 따라 1주나 2주 치 내야 하며, 처음 들어갈 때 보증금 2주 치 (일반적인 경우 2주, 간혹 4주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신다.)를 선금 하는 방법이다. 보증금은 내가 집을 나갈 때, 아무 이상이 없으면 돌려받을 수 있다. 

+2주 노티스 : 계약 기간은 보통 없지만, 나가기 2주 전에 미리 알려줘야 보증금을 다 받을 수 있다. 마스터에 따라서 노티스 기간을 좀 더 길게 혹은 짧게 얘기할 수 있지만 2주가 보통 통용되는 기간이다. 

 

  • 렌트

랜트 같은 경우 집 사이즈와 지역에 따라사 가격이 워낙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얼마 정도 예상해야 한다고 말하기 힘들다. 렌트의 경우 4주 치의 보증금과 2주 치의 집세를 처음 들어갈 때 내야 하며, 보증금은 셰어와 마찬가지로 아무 이상이 없으면 돌려받을 수 있다. 

+보통 계약 기간이 끝나기 한 달 전 정도에 부동산에서 계약을 연장할 것인지 연락이 온다. 계약 연장 시 렌트비 인상을 할 수도 있고, 물가가 내려가면 깎아 달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 매매

집의 가격은 집은 상태와  위치, 크기 등등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 만약 서호주 퍼스 기준으로 적당한 지역에 양호한 컨디션, 방 4개, 화장실 2개 , 차고 2개인 집을 구한다고 하면 AUD 650.000 이상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보통 집 값의 20 퍼센트 정도를 가지고 있어야 보험률과 은행 이율이 낮아지니, 20 퍼센트 정도를 모은 후 집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 차가 있을 수 있다.)

처음 집을 구매할 때 세금과 이런저런 비용이 많이 드니 약 AUD 20.000 정도는 추가로 가지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집을 구하는 대략적인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았다. 매매 같은 경우 좀 더 많은 과정과 많은 설명이 필요하니 다른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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