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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맛집들 2

소풍 토토 발행일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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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음식들 
그리고.. 사람들..

하노이 벽화거리와 아주 자연스러웠던 나


1. 반쎄오 (Banh Xeo)

(각 종 야채와 고기, 해산물을 쌀반죽에 넣어 만든 바삭한 베트남식 부침개)

 

반쎄오는 종종 한국이나 호주에서도 찾을 수 있을 만큼 많이 알려진 음식이지만, 신선한 베트남의 향채소,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었던, 적시지 않고 싸 먹는 얇은 라이스페이퍼는 본토 반쎄오에서만 느껴지는 특별함이 느껴진다. 

이번 여행 중 내가 찾은 반쎄오 맛 집은 'Banh Xeo Tom Nhay Thanh Sang' 이다.

베트남에 왔으니 반쎄오는 꼭 먹고 싶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역시 나의 친구 구글 평점을 검색해서 찾은 곳이었고 정말 맛있는 반쎄오를 먹을 수 있었다. (구글 평점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현지 직장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로 자리가 꽉 차서 좁은 2층으로 올라가 먹어야 했다. 맛 집임엔 분명하다.

 

반세오 맛 집 찾아 가는길

 

성요셉 성당 근처로 입구와 간판이 작아서 잘 눈에 띄진 않지만 일단 들어가면 사람이 바글바글 많다. 일단 앉으면 직원이 기본 세팅으로 향채소 바구니 라이스페이퍼 소스를 세팅해 준다. 

 

들어가는 입구의 귀여운 창문

 

 

 

**반쎄오 하면 커다란 부침개 속에 야채나 고기 등을 넣고 반을 접어 반 달 모양으로 생각했는데 이 곳은 작은 원형 그 위에 야채 고기류를 튀긴 듯 부친 듯한 아주 바삭해 보이는 모양이었다. (흡사 커다란 '반똠' 같은 모양이기도 하다)**

 

 

 

 

 

 

 

 

**이름 모를 각 종 향채소. 적응하면 이 향채소가 왜 필요한지 알게 된다.**

 

 

 

 

 

 

 

 

 

반쎄오가 나오면 직원이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시범을 보여준다. 영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파파고로 대화 할 수 있었다. 라이스페이퍼 위에 반세오를 가위로 잘라 넣고 그 위에 파파야, 무순, 각 종 향채소를 넣어 돌돌 말고 30초 정도 기다린 후 소스에 찍어 먹음 된다. 이곳의 반쎄오는 정말 바삭했고 소스도 너무 맛있었다.

추가로 넴느엉 (뙈지 고기 소세지 꼬치) 도 시켜서 먹었다. 꼭 넴느엉도 추가로 먹어봐야 한다. 너무너무 최고다. 

 

 

새우 돼지 반세오*2=120.000

넴느엉*2=16.000

Total=136.000

 

 

 

2. 분 짜 (Bun Cha)

 

 

베트남 음식 하면 Pho (쌀국수)만 생각하다가, 최근엔 '분짜' 역시 베트남 대표 음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완자와 삼겹살, 향채소를 느억맘 소스에 푹 담가서 먹으면 호불호 없이 누구에게만 입맛에 맞는 음식이다.

분짜의 원조 하노이는 유명한 분짜가게가 많다.

호텔 직원의 조언을 듣고 근처 분짜 맛집이라는 'Bun Cha Que Tre' 를 찾았다. 맛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제껏 모든 분짜는 맛있었다. 그래서 맛없는 분짜가 과연 존재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어느 집에 가서 먹어도 분짜는 맛있을 것 같다. 

 

분짜 한 상

 

1인분 50.000*2=100.000

Total 100.000

 

(후에, 호찌민에서 하노이 원조인 '꾸안넴'에서 먹은 분짜는 좀 더 깔끔한 맛과 따뜻하게 불판에 유지되고 있는 고기라 좀 더 특별히 맛있었다. 단, 가격이 다른 곳의 1.5배!) 

 

 

3. 반 똠 (Banh tom)

(베트남 새우 튀김)

 

베트남식 새우튀김, 반똠. 반똠은 반죽에 강황가루와 채 썬 고구마를 넣고 새우를 넣어 튀긴 길거리 음식이다. 

백종원 님의 스트릿 푸드 파이터를 보고 꼭 찾아가야겠다고 다짐한 반 똠 맛 집, 'Banh Tom Co Am'. 

 

반똠꼬안 찾아 가는 길

 

동쑤언 시장 끝자락에 목욕탕 의자에 쭈그리고 앉으면 달짝 짭짜롬한 느억맘 소스와 함께 파파야, 향채소를 내어 주신다.

'쪼엠 하이 까이 디!' "두 개 주세요"를 당당히 외치고 나면 무뚝뚝한 얼굴의 아주머니께서 금세 튀겨진 반똠을 내어 주신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지만 백종원 님이 먹으신 데로 향채소 듬뿍과 깔라만시, 고추를 소스에 넣고 반똠을 푹 적셔서 한 입 크게 먹어 보았다. 역시 믿고 보는 백종원 님! 소스에 적셔도 바로 튀겨내어 아직 살아있는 바삭함과 튀김의 기름기가 소스와 채소에 어우러져 흡사 떡볶이와 야채 튀김의 조합과 비둥비둥 대결을 할 수 있을 정도로의 맛이었다. 

 

 

반똠과 향채소

**반똠과 나온 채소와 소스. 보기엔 특별하지 않은 저 조합이 너무 맛있다.**

 

 

 

 

 

 

 

 

 

 

 

하노이의 아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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