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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즐기기

소풍 토토 발행일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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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도시 호이안

 

2023 호이안

다시 찾은 호이안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웠으며, 활기에 차 있었다!

 

 

1. 다낭에 가게 된 이유!

 

 

다낭과 호이안이 왜 경기도 다낭시라 불릴 만큼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가 되었는지, 다낭과 호이안 지역에 가며 알 수 있다. 그만큼 매력적이고, 볼거리, 놀거리, 인프라까지 좋다. 사실 달랏을 갈 예정이어서 5년 전 여행에서 다녀왔던 다낭 지역은 이번 여행 계획에서 포함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베트남 여행이 처음인 T군에게 꼭 호이안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T군은 다낭의 '바나힐'을 꼭 가보고 싶다던 찰나이기도 했다.

그렇게 하노이를 떠나 출발 한 곳이 '다낭'이다!!

 

다낭 공항에 도착하여, 호이안으로 바로 갔다. (마사지 픽업 이용) 호이안은 작은 도시라 다낭에 간 김에 하루 당일치기로도 많이 가지만, 나는 호이안이 너무 예쁘고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2박을 결정하였다. 물론 호이안 2박 후, 다낭으로 이동하여 다시 2박을 하는 일정은 피곤한 일정이기도 했지만, 나는 꼭 호이안에서 머물고 싶었다. 

 

하노이에서 넘어가 호이안에 도착한 우리는 기분 좋게 마사지를 받은 후,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 Hoian Central Boutique'였다. 들어서자마자 호이안스러운 인테리어 (왠지 노랑노랑하고, 체리톤의 나무가 섞여있다.) 아오자이를 입은 친절한 직원이 프로페셔널하게 우리를 맞이해 줬다. 

 

 

2. 올드타운의 밤과 야시장

 

대충 찍어도 너무 이쁜 호이안

 

짐을 풀고 우리는 바로 호이안의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하노이 올드쿼터에서 지냈던 우리로서는 호이안은 조용하고 공기도 맑은 천국 같았다. 해는 어둑어둑해져가고 있었고, 야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야시장 앞의 발룬 모양의 전등샵들은 호이안에 도착한걸 실감 나게 해 주었다. 

(저번 여행 시, 전등이 너무 예뻐서 장만했는데 도무지 집에 걸기 어려워서 결국 달지 못하고 버린 게 생각난다..)

 

올드쿼터 안에 들어가니, 사진에서 보았던 호이안의 고풍스럽고 독특한 건물들이 보였고, 카페도 많이 보이고 예쁜 소품가게도 많이 보였다. T군 역시 반한 느낌이다.

 

우리는 소품 샵에 들어가 선물용 기념품을 구매하고, 그 유명한 'Hoi An Roasterie Espresso & Coffee House'에서 라테도 한잔 사고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참고로, 아이스 라테의 맛은 너무 연하고 맛이 없었다. 아마도 따듯한 음료나 베트남 커피를 시켜야 하는 듯하다.)

조금 지나가니, 웅성웅성 길에서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사고 있다. 자세히 보니 음료를 파는 가게였다. 'mot'이라는 가게였는데 그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아우성들이다. 나는 무엇이라도 홀린 듯 T군도 버리고 막 뚫고 가서 한잔 달라고 했다. 어렵게 주문할 수 있었다. (사진을 찍느라, 나 같은 어리바리한 관광객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왜 유명한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달고 꽃 향이 나서 T군이 다 마셨다. 아마도 데코로 올라온 꽃이 유명한 듯하다. 

 

올드타운 길을 계속 걸어 다니다, 야시장 쪽으로 갔다. 하노이와는 다르게 격한 호객을 하는 상인들이 많다. 한국말도 잘한다. 나는 이런 격한 호객은 좀 부담이라, 오히려 물건을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작은 거 하나라도 사고 싶은 마음에 팔찌 하나를 골랐다. 무려 50.000동. 너무 비싸다고 돌아서니 40.000동이란다. 그래도 주저하자 60.000동에 두 개 사라고 해서 그냥 샀다. 마음에 들어서 잘 찼지만 3일 뒤 망가져 버렸다. 

(한시장에서 같은 팔찌를 20.000동에 팔고 있었다. 아마도 한시장이 조금 더 저렴한 것 같다.)

 

 

3. 야시장의 먹거리

 

반짝 느엉

호이안의 야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반짱느엉'을 먹는다 해서 나도 호객이 심하지 않은 곳에 소심히 가서 하나 시켜 먹었다. 가겨은 30.000동이다. 라이스페이퍼를 석쇠 같은 곳에서 구우면서 소스와 말린 고기 같은 것 등등을 뿌려준다.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달랏 야시장엔서 먹은 반짱느엉이 훨씬 맛있었다. 게다가 달랏이 전체적으로 물가가 싸서 그런지 25.000동으로 더 저렴했다.)

 

반짱느엉 가게

 

문어다리 볶음

 

해산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문어'는 너무 먹어보고 싶었다. 문어 다리 꼬치를 파는 곳에 들어가 하나 고르면 작게 썰어서 소스와 함께 볶아준다. 질길 것 같이 생겨서 걱정했는데, 너무 맛있다. 같이 주는 소스에 찍어먹으니 맥주 안주가 되었다. 더운 호이안의 밤, 문어와 맥주는 찰떡궁합이었다. 문어 가격은 100.000동이었다. 아마 사이즈가 크면 좀 더 비싸지는 것 같다. 우리가 먹은 건 작은 사이즈 같아 보였다. 

 

문어다리 볶음과 사이공 비어

 

코코넛 빵

어느 영상에선가 '코코넛 빵'을 먹는 것을 보고 너무 기대했다. 사실 파는 곳은 한 곳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코코넛 컵같이 생긴 빵에 코코넛과 견과류 같은 것을 넣고 다시 뚜껑을 닫고 연유 같은 것을 뿌려준다. 기대한 맛보다는 별로였다. 뭔가 안에 들어간 코코넛이 눅눅하게 느껴졌다. 한 번 볶은 코코넛을 넣었다면 더 맛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가격은 20.000동이다. 

 

 

코코넛 빵

 

 

 

호이안에선 배를 타야지?

 

호이안은 작지만 즐기고 거리가 많다. 밤과 다른 올드 타운의 낮과 호이안에서 배를 탄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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