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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관광하기

소풍 토토 발행일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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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무엇을 볼까?

 

하노이는 대부분의 대도시가 그렇듯 구경할 것이 많지 않은 도시이다. (개인적 의견입니다) 나는 베트남의 어느 지역보다도 하노이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되어 하롱베이 포함 5박 6일의 일정을 잡았지만, 2박 3일이면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단, 하노이는 하롱베이, 닌빈, 사파, 하이퐁 등 멀지 않은 근교에 아름다운 도시들이 있으니, 하노이 일정이 길어도 충분히 바쁘고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다.)

 

 

1. 성요셉 성당

 

주소: 40 Nha Chung Hang Trong, Hoan Kiem, Hanoi 100000 Vietnam

시간: 월~토 08:00~11:00, 14:00~17:00, 일 07:00~10:30, 15:00~21:00

 

아름다운 성요셉 성당의 야경

 

 

다낭의 핑크 성당, 달랏의 성당을 생각하고 하노이의 성요셉 성당을 보러 가지 않는다면 후회할 만큼 규모도 크고 아름다운 성당이다. 특히, 어둑해지면 불빛을 켜는데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운이 좋아서 미사 시간이 시작되는 때, 내부를 살짝 들여다 보았다. 천주교인 나는 들어가서 미사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 성당을 가지 않아서 왠지 들어갈 용기가 생기진 않았다. 

 

성요셉 성당을 보는 것은 잠깐이지만 그 근처의 가게들을 둘러 보는 것도 좋다. 올드쿼터 중심보다 좀 더 고급스럽고, 예쁜 소품, 좀 더 고급스러운 아오자이와 옷들을 파는 가게를 구경 하는 것은 성요셉 성당을 보러 가야 하는 이유를 더해준다. 

또한, 다른 글에서 설명한 정말 맛있는 만미가게 '반미마마'가 근처에 있으니 하나 꼭 사먹자. 반미를 사서, 성당 옆 쪽으로 가면 많은 사람들이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지이으로 보이는 사람들부터 관광객, 정말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차와 해바라기 씨를 먹고 있다. 나도 먹어 보고 싶었지만 껍질을 까 먹어야 하는 귀찮음에 시키지는 않았다.)

 

** 노란 음료는 레몬 아이스티고, 그 옆 고래 모양의 젤리가 잔뜩 들어간 음료는 복숭아 아이스티다. 

달고, 인위적인 맛의 차지만, 시우너하고 맛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 할 수 있는 것은 또다른 재미다.**

 

 

 

 

 

 

 

(참고로, 반바지를 입으면 여자는 들어갈 수 없다. 남자는 가능하다. 여성분들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2. 응옥선 사당

 

주소: Dinh Tien Hoang St. Old Quarter - Hoàn Kiêm Lake, Hanoi 100000 Vietnam

시간: 08:00 ~ 18:00

입장료: 30.000 동

 

응옥선 사당으로 건너는 다리

 

 

처음 도착한 날 저녁, 호안끼엠 호수에서 보이는 응옥선 사당의 아주 강렬한 빨간 조명에 이끌려 야경 보러 가자며 간 곳, 응옥선 사당이다. 호안끼엠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호안끼엠 호수에 가면 바로 보이니, 어렵지 않게 찾아 갈 수 있다.

 

형형색색의 다리를 건너면 사당이 나오고, 구경 할 것은 많지 않지만, 사진 찍기 좋으니 들어가 보길 추천한다. 장수의 상징 거대한 거북이의 박제도 볼 수 있다.

 

 

3. 하노이 문묘

 

주소: Quoc Tu Giam Street Dong Da District, Hanoi 100000 Vietnam

시간: 08:00 ~ 18:00

가격: 30.000 동

 

 

하노이 문묘 입구

 

하노이 문묘는 베트남 최초의 대학으로 공자와 그 제자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세워졌다고 한다. 베트남인 관광객, 혹은 학생들이 흰 색 아오자이를 입고 방문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흰 색 아오자이는 보통 결혼하지 않은 처녀들이 입으며, 고등학교의 교복으로 입기도 한다고 한다.) 

 

하노이 문묘의 내부는 생각보다 아주 크다. 하노이의 시끄러운 소음과 매연과 대조적으로 그 안에 들어서자 시원하고 가슴이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가운데 커다란 연못과 정원이 잘 가꿔져 있다. 

하노이의 바쁨에 정신이 없다면, 잠시 들어가서 휴식하고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어 오디오 설명도 가능하니, 관심이 있으면 대여하는 것도 추천하다. 대부분의 설명이 영어로 되어 있지 않고 영어가 있다고 해도, 베트남 철자와 섞여서 이해 하기가 쉽지가 않다.)

 

하노이 문묘의 작은 입구

 

하노이 문묘 안의 호수

 

 

4. 기찻길 거리

 

기찻길 거리는 하노이에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꼭 들리는 포토 스팟이다. 하지만 현재 안전상의 문제로 공안이 통제하고 있으니 그 점 알아두자. 단, 그 앞에 있으면, 호객이 차로 까페에 데리고 들어가 준다며 유인한다. 꼭 기찻길 까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방법이 없는건 아니니 너무 실망하지는 않아도 된다. 단지, 예전에 아오자이를 이쁘게 입고 찍은 기찻길 거리의 사진은 포기해야 한다.

 

관광객으로서의 기찻길 사진을 포기해야 하는 실망감은 있으나, 현지 사람들에겐 삶의 터전이고 생활이니 너그럽게 받아 들이는 것이 좋다. 그래도 멀리서나마 기찻길을 볼 수는 있었다. 

 

 

이 외에도 하노이 롯데타워 위에 전망대, 호치민 박물관 등 시내 중심과 멀지 않은 곳에 구경 거리가 있다. (차로 15분 정도 거리) 아쉽게도 반바지를 입어서 호치민 박물관 앞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다시 찾아 가기엔 덥고 힘들었다. 남자는 반바지도 가능하지만, 여자분들은 꼭 신경써야 한다. 

(박물관 앞, 허리에 두를 수 있는 천을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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