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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의 바나힐

소풍 토토 발행일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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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산 위에 테마마크를 지었다고??

 

 

베트남에 가면 꼭 바나힐로 가고 싶다는 T군의 의견을 반영해 다낭에 가자마가 간 곳이 바나힐이다. 사람이 너무 많다는 글을 너무 많이 봐서 우리는 야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야간은 오후 3시부터 이용 가능하므로, 해가 지기 전 골든 브리지를 감상할 수 있다. 야간은 주말 성수기에만 오픈한다고 하니, 잘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야간의 입장료는 주간 보다 좀 더 저렴했다. 

가격: 1인당 600.000동

부폐 식당 포함, 음료 포함, 다낭 픽업 포합(롯데마트 선월드 앞 승 하차), 입장료 포함 

 

바나힐은 다낭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관광 명소이다. 2013년에 오픈한 바나힐은 호텔과 레스토랑 놀이기구 및 다양한 어트랙션이 있는 엄청 큰 테마파크다.

 

바나힐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긴 케이블카가 있어서 더욱 유명하다. (완공 시엔 가장 긴 케이블카였으나, 현재는 볼리비아에 가장 긴 케이블카가 있다고 한다.). 바나힐은 해발 1500m에 지어졌다고 한다. 테마 파크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저 높은 산 위에 저렇게 커다란 테마파크를 지었다는 점에서 정말 경외로웠다. 

또한 T군이 반했던 커라단 손바닥이 있는 골든 브리지도 있다. 막상 보면 더욱 감동스럽다. 저걸 어떻게 만들었을까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 

 

 

골든 브릿지

 

케이블카에선 날씨가 흐려서 걱정했는데, 골든 브릿지에 올라와서 보니 해가 나기 시작했다. 운이 좋았다. 

너무 멋있다.

 

루지도 많이 탄다고 해서 루지 타는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렇게 큰 테마파크 안에 제대로 된 이정표가 없다!

길을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결국 직원에게 불어봐서 어렵게 찾아갔다. 정말 만족스러운 바나힐인데 이정표가 없는 게 아쉽다. 

 

루지는 생각보다 짧고 시시했다. 이제 좀 탈만 하다 싶었는데 끝이 났다. 다행히 우리는 야간에 갔기 때문에 줄도 짧았고, 한 번 타 볼만하다고 생각했으나, 한 시간씩 줄 서서 탔으면 조금 화날 것 같다. 

(후에, 달랏에서 탄 루지와 너무 비교 됐다. 달랏은 정말 길고 짜릿하다.)

어트랙션 건물 안에 들러 가니 놀이 기구 몇 개 있어서 타보고, 게임기도 있어서 게임도 했다. 입장료에 다 포함이라 무료다. 재밌었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서 기다리지 않고 탔더니 금세 할 것이 없어졌다. 

 

이상하게도 베트남에선 자주 배가 고프다. 아마도 음식이 너무 담백한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6시, 저녁 뷔페가 오픈하자마자 우리는 뛰어갔다. 정말이지 엄청 큰 뷔페다. 3층인가를 내려가야 했다. 먹을 게 없다는 후기도 많이 봤는데 우린 만족했다. 음식 종류도 많고 튀김도 있고, 맥주도 마실 수 있고. 가성비 좋았다. 배가 고파서 그냥 다 먹어 버려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배고픔을 참고 영상을 찍었던 T군이 존경스럽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어두워졌다. 우리는 밤에 보는 골든 브릿지는 어떨까 하는 궁금함에 케이블카를 탔다.  밤에 케이블카는 한 시간에 한 대 운영하므로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골듯 브릿지 가는 케이블카에는 우리 밖에 없었고 직원조차 우리를 이상하게 본다. 

골든 브릿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너무너무 멋있었지만, 무서우니 겁이 많다면 안 가는 것이 좋다. 

 

 

골든 브릿지 야경

 

한 시간을 기다리고 얼렁 다시 광장에 올라왔다. 이미 다 돌오봐서 몰 것도 없고 문을 연 곳도 없어서 지루했다. 우리 차량의 픽업은 9시 반이다. 우리처럼 버스 픽업이 아니라 개인 픽업이면 2.-3시간이면 머무르기에 충분할 것 같다. 

 

껌껌해진 밤,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다시 탔다. 약 20분 가량을 타고 와야 하는데 옆에 앉은 홍콩 애들이 말을 건다. 한국 드라마 한국 가수에 대해서 이야길 한다.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서 오히려 새로 나온 드라마를 내가 배웠다. 조금 시끄러웠지만 지루하지 않게 내려올 수 있었다. 

멀리서 아직 일하고 있는 현장이 보였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모두 안전하게 일해서 사고 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나힐은 다낭에 갔다면 꼭 한 번 가보기에 아까지 않은 곳이다. 낮에는 퍼레이드도 한다고 하니, 낮은 낮데로 더 좋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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