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셀톤으로의 캠핑 1박 2일 (첫 째날)

소풍 토토 발행일 : 2023-05-01
반응형

날씨 좋은 날~! 

캠핑 떠나기

 

버셀톤 도착 표지판

 

호주의 주말은 한가하다. 날씨가 좋을 땐 야외에서의 바비큐나 캠핑을 다니기에 너무 좋다. 

 

 

목요일 밤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번주 금,토,일 계획이 있냐고 묻는다. 딱히 계획이 없던 나는 없다고 하자, 급 여행을 가자고 한다. 와이너리로 유명한 '마가렛 리버' 지역으로. 

 

퍼스와 마가렛 리버

 

마가렛 리버는 서호주의 중심지 '퍼스'와는 280km 미터 정도 남쪽으로 내려간다. 차를 타고 가면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 정도 걸리는 지역으로 당일치기보다는 하루 이틀 머물기에 적당하다.

마가렛리버 지역은 크래프트 맥주, 와이너리, 동굴, 바닷가가 근처에 있어서 구경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종류의 휴식이 가능해서 서호주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지역 중 하나이다.

 

친구의 제안에 나의 반려토끼 '토토'를 같이 사는 친구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이틀은 무리, 하루만 다녀오기로 했다. 방이 남으니 같이 지내자는 친구의 제안에 나는 캠핑을 하고 싶다고 하고, (캠핑을 하면 아침이 상쾌하다) 급하게 버셀톤 지역의 캠핑장에 예약을 했다.

버셀톤은 마가렛 리버에서 약 30분 정도 북쪽으로 떨어져 있고, 버셀톤 제티가 있다. 버셀톤 제티는 총 길이 1.8km로 남반구 가장 긴 제티이기도 하다. 우리는 보통 오징어 낚시를 하러 많이 간다. 

 

토요일 오후, 느긋하게 출발. 휴게소에 들러서 주유를 하고 두 시간 반의 드라이브가 시작되었다.

 

호주의 휴게소

 

서호주의 휴게소는 심심하다. 그래도 커피와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으니 감사해야 한다..

 

버셀톤 지역에 도착해 주말에만 열리는 'Busselton Origin Market'을 들렸다. 마켓 규모는 작지만, 서호주에서 만들어지는 홈메이드 오가닉 비누들, 장식품, 액세서리, 옷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와인 시음도 가능한 가게들도 있고,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들, 크래프트 맥주도 판매하는 바도 있으니 부족함이 없다.

 

 저번 방문 시, 보이지 않았던 한국 푸드 트럭도 있다. 양념치킨, 비빔밥 등을 판다.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인사를 하시고 우린 양념 치킨을 하나 샀다. 운전을 해야하는 T군은 콜라, 나는 옆 가게의 크래프트 맥주 파인트 하나를 사서 먹으니 꿀 맛이다. 외국인 손님이 사장님께 맛있었다고 '따봉'을 날리고 가셨다. 치킨은 훌륭했다.

 

버셀톤 마켓 안의 한국 밥차

 

 

버셀톤 'RAC' 캠핑장에 도착해 텐트를 폈다. 게으른 우리는 5분 팝업 텐트를 치고 (사실 2분 걸린다) 캠핑장을 둘러 본 후 친구의 숙소로 갔다. 캠핑장 안에는 샤워실, 와이파이, 키친과 식당, 세탁실, 바베큐장, 오락장 등 없는 게 없이 다 있었다. 우리는 보통 전기 들어오는 곳을 선택해, 텐트 안에서 핸드폰 충전과 전기담요를 사용해서 춥지 않게 캠핑을 한다. 

 

캠핑장 내의 주방

 

호주는 땅도 넓고 각 집에 주차 할 공간도 충분해서 많은 사람들이 카라반을 갖고 있다.  꼬맹이 2분 팝업 텐트인 우리 잠자리는 너무 귀엽게 느껴진다. 

 

호주의 일반적인 카라반

 

비교되는 우리 텐트

 

친구의 숙소로 넘어가서 고기를 구워먹고, 캠핑의 꽃 밤낚시를 하러 버셀톤 제티로 갔다. 저 넓은 바다에서 오징어를 잡을 아주 희박한 확률을 둔 낚시. 밤바다에 앉아 행여나 한 마리 잡힐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니 당근 사이즈 한 마리 잡았다. 

보통은 밤 늦게까지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추워서였는지 사람이 없었다.

텅 빈 버셀톤 제티

 

늦은 밤 돌아와서 캠핑장을 보니,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토끼를 볼 수 있었다. 집에 두고 온 '토토'가 보고 싶어 진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