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위의 까페 "East Fremantle DOME"

소풍 토토 발행일 : 2023-05-13
반응형

DOME Cafe

프리맨틀 바다 위의 카페 방문기

 

돔 카페 입구

 

주말이 왔다. 오래간만에 날씨 좋은 주말이고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던 중 나들이 가기로 결정! 나와 T군은 집을 나섰다. 

최근 동영상에 관심이 많은 T군과, 사진에 관심이 생긴 나는 어디로 나들이를 갈까 고민하던 중 프리맨틀 지역에 있는 돔 카페로 가기로 했다.

 

돔카페는 서호주 지역에서 처음 생긴 호주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카페로 서호주인들의 사랑을 받는 카페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들의 돔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신문을 읽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돔의 커피는 딱히 맛있지도 않다. 간단한 식사류도 팔지만, 가격대비 딱히 사 먹고 싶은 맛은 아니다. 하지만, 이스트 프리맨틀의 돔 카페는 특별하다. 

돔카페가 이스트 프리맨틀 (프리맨틀의 동쪽)에 처음 카페를 오픈했을 때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이유는 바로 바닷가 위에 카페를 지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가장 아름다은 돔카페 중 하나가 되었으며, 우리가 오늘 나들이 장소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돔 카페 외관

 

위치: 26 Riverside Rd, East Fremantle WA 6158

시간: Mon-Sun 06:00am-21:00pm

 

 

프리맨틀 지역에 대한 설명은 역사부터 도시로 발전하기까지, 정말 긴 얘기가 될 수 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유럽인들의 서호주 지역 첫 이주 시기에 최초의 항구도시로서 발달했으며, 현재도 오래된 느낌의 건물과 감옥(유럽에서 넘어온 범죄자들을 가두기 위한), 아주 오래된 전통 마켓 등등이 존재하여,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게다가 프리맨틀의 바닷가 역시 여전히 항구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바닷가는 퍼스 사람들의 자부심을 갖기에 모자람이 없다.

 

돔카페 바로 옆으로 주차된 요트들이 눈에 띈다. 누군가는 아마도 요트를 타고 넘어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저 요트들에 환상도 갖고 있던 적이 있었지만, 가까운 지인이 요트를 사서 몇 번 따라간 이후로 요트는 친구가 갖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걸 알게 되어서 부럽지가 않다. (관리가 어렵고 유지비가 많이 든다.)

 

주차된 요트들

 

입구에 들어가자 실내 내부에서 밖으로 통창이 되어 있어서 바다를 볼 수 있으며, 야외로 나가지 않아도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돔 카페 입구에 줄 선 사람들

 

 

 

주말이라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 생각해 보니 내일이 'Mother's Day' 다. 호주는 어버이의 날이 아니라 엄마의 날과 아빠의 날이 따로 정해져 있으며, 엄마의 날은 특히나 모든 레스토랑과 카페가 가장 바쁜 날 중 하루이다. 아빠보다 엄마를 더 존중하고 사랑하는 분위기다. 

 

앤틱한 인테리어

 

다른 쪽으로 야외 테이블이 놓여 있다. 노천식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호주인들은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야외 테이블

 

커피 두 잔을 시켰는데 30분 정도 지나서야 커피가 나왔다. 게다가 우유의 거품과 온도에 상당히 민감한 내가 인상을 찌푸리며 '안 마셔'라고 해버릴 만큼 정말 맛없는 커피가 나와서 맘은 상했다. 그래도 카페가 이뻐서 그 값을 지불한 거라고 생각하고 나왔다.

 

맛은 없지만 커피 잔은 예쁜 돔 커피

 

밖으로 나오니 야자수 나무들이 눈에 띄고, 바다를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였다. 오늘도 행복한 퍼스 사람들이다.

 

주차장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