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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여행 1일차 (2)

소풍 토토 발행일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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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의 중심부 파헤치기

 

 

 

달랏엔 '영원한 봄의 도시' '꽃의 도시' 등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아름다움과 매력이 넘치는 도시가 아닐까 한다. 

 

1. 크레이지 하우스

크레이지 하우스 (출처;freepick)

 

크레이지 하우스는 베트남의 가우디라 불리는 '당비엣응아'라는 여성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이다. 베트남의 독립가이자 2대 국가 주석의 딸인 그녀는 스페인 건축가 가우디에게 영감을 받아 크레이지 하우스를 설계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달랏의 상징이자 자랑거리로 자리 잡았다.

 

위치: 03 Đ. Huỳnh Thúc Kháng, Phường 4, Thành phốĐà Lạt, Lâm Đồng 66115, Vietnam

시간: 월-일 (08:30~19:00)

입장료:60.000동 (약 3500원)

 

린푸억 사원에서 향한 곳은 크레이지 하우스다. 가기 전부터 크레이지 하우스는 달랏에 가면 꼭 가야 하는 달랏의 명소이자 명물이라 왠지 설레었다. 

도착하니 머리 위로 이상하고 스릴 넘치게 생긴 구조물들이 보였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동화의 세계에 온듯한 독특하고 뭐 하나 평범하지 않은 건물들이 보였다. 단지, 아쉬운 것은 이정표가 하나도 없어서 어디서부터 출발해서 돌아야 하느냐였다. 

(베트남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은 이정표가 어디든 잘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건축물 안 아무 데나 들어가서 탐험을 시작했다. 탐험이라 말함은 미로와 같은 구조물에 내가 어딘지 갔던 곳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며 오르락 내리락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안전장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도 않아서 떨어지면 크게 다칠지도 모른다는 스릴도 느낄 수 있었다.)

 

크레이지 하우스 위

 

아주 좁은 계단으로 높이 올라가기도 하고 생각보다 너무 무서운 여정이 되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크레이지 하우스는 패스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지도 모른다. 기념품 가게도 있고 카페도 가운데 있으니 쉬어 가기에도 좋다.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아서 금세 다 둘러볼 수 있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하니 어떻게 저런 구조물을 지을 수 있었을까 너무 신기했다. 건축은 몰라도 위에 무게를 버티려면 뭐 하나도 공식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데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지나다니다 보면 숙박을 하는 방도 보였다. 방이 열려있어서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방 안의 인테리어 역시 크레이지였다. 사람들의 리뷰를 읽어보니 숙박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프라이빗한 여유를 즐기기 어렵고 청결에서 점수가 낮음)

 

 

 

2. 바오다이 황제 여름 별장

 

바오다이 황제 여름별장 외광

 

바오다이 황제는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로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지 시절까지도 황위를 유지했다고 한다.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로 마지막 황제의 운명은 파란만장했으며, 망명에 망명을 거쳐 프랑스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위치:1 Đường Triệu Việt Vương, Phường 4, Thành phốĐà Lạt, Lâm Đồng, Vietnam

입장료: 15.000동 (약 800원)

 

정원이 꽤 넓게 잘 가꿔져 있고, 건물은 궁전이라기엔 규모가 작아 보였다. 현대식 건물에 현대식 내부가 인상 깊었다.

규모는 작지만, 응접실과 회의실, 황제의 집무실, 황제의 가족들이 사용했던 침실과 화장실까지 다 보존되어 있다. 

왕자는 파란색 침구, 공주는 노란색 침구, 황재의 첫아들은 노란색 침구까지 엿볼 수 있는 디테일이 놀랍다. 

왕비의 방은 가장 넓고 밖으로 난 창이 크게 있어서 밖의 풍경도 시원하게 볼 수 있었다. 가족들의 사진도 많이 있는데 왕비가 너무 아름답고 황제 역시 잘 생겼다. 따라서 첫 째 왕자의 얼굴은 아이돌급이다.

 

이렇게 첫날의 일정을 알차게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니, 숙소 내 불멍을 하고 있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즐기는 불멍은 하루 일정의 마무리로서 너무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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