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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크루즈 준비

소풍 토토 발행일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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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왔다면 하롱베이는 가야지~!
"용이 내려온 땅."

용이 하늘에서 내려온 땅, 하롱베이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170 km 정도 떨어진 곳에 카르스트 지형의 신비한 하롱베이가 있다. 유네스코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한 아름다운 하롱베이는 약 1969개의 섬과 석회암 기둥을 포함한다.  

 

1. 하롱베이 날씨 정보

 

 3-5월: 19-31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로 하롱베이의 성수기)

 6-8월: 21-34도 (우기가 시작되며 무덥다)

 9-11월: 18-30도 (가을 날씨로 선선하다)

 12-2월: 최저 10도 (초겨울 날씨)

 

내가 가는 4월의 하롱베이는 다행히 여행하기 좋은 날씨로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웬걸,, 하롱베이의 날씨는 해가 나면 잠시 맑았다 다시 어두워졌다를 반복했다.

 

저번 여행시에는 사파와 닌빈을 가느라 제외시켰던 하롱베이. 많은 사람들이 하롱베이는 가야지 라는 말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데 T군은 꼭 가봐야겠다고 해서 선택한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 기왕 가는 거 하롱베이의 밤과 아침, 럭셔리 크루즈에서의 하룻함 체험을 원해서 1박 2일의 일정을 잡고 어느 크루즈를 어떻게 예약하여야 할까 고민에 빠졌다.

 

 

 

2. 하롱베이 크루즈 알아보기

 

일단 일정을 당일치기로 할 것인가 1박을 할 것인가 2박을 할 것인가를 정했다면, 예산에 맞고 원하는 스타일의 크루즈를 선택하여야 한다. 

나는 큰 여행사들이 올린 크루즈들의 스펙과 사진을 보고 대충 원하는 몇 개를 추렸냈다. 물론, 사진과 너무 다르다는 평도 있고 예약한 배가 아니다는 평, 옵션이 있을 수 있다는 많은 리뷰 들로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나서 트립어드바이저, 구글 등에도 리뷰가 많은 것들 중 선택하였다.

단, 리뷰가 많다는 것은 크루즈의 연식이 꽤 됐을 가능성이 높고, 새로 출항한 배만큼 깔끔하지 않을 수 있다.

 

 

 

3. 크루즈 가격 비교하기

 

후보에 올라온 크루즈를 큰 여행사 웹사이트에서 가격을 본 후, 현지 여행사에 컨택하여 가격을 물었다. 베트남 현지 여행사 사이트에 접속하여 이멜이나 what's app을 통해서 대화하고 가격도 어느 정도 협상이 가능하다. 현지 여행사가 한국 대행 여행사 보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또한 OTA (Online Travle Agency)틑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는 아고다나 부킹스 닷 컴 같은 사이트다. 가격 비교가 쉽고 쿠폰을 잘 이용하면 어느 정도 할인도 된다. 또한 현지에서 갑작스럽게 달라진 조건에 대처하기 조금 더 쉬울 것 같아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결국 아고다 앱에서 예약한 것이다. 가격 역시 현지 여행사에서 제시한 금액보다 조금 저렴했다. 현지에 도착해서 발품을 팔고 돌아다니면 아마도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도 있겠지만, 1박을 하는 일정은 최소 출발 2일 전에 예약되어야 하고 내가 원하는 유람선을 예약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여행사를 찾아다녀야 한다는 수고를 덜기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결과는 별 문제 없었고 나름 만족하는 가격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고다를 통해 유람선을 예약하고 나면 유람선 회사가 나에게 컨택해 준다. 어디로 몇 시에 오는가를 친절히 알려준다. 하롱베이 가는 법은 뒤에 자세히 쓰겠지만,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통편도 알려주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나는 도리스크루즈를 예약했으나 출발 2일 전 회사 측에서 '에리나 크루즈'로 바꿀 생각이 없냐라는 제안을 받았다. 에리나는 구글에 평도 별로 없고 불안했으나, 도리스와 같은 회사고 평이 없는 이유는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라는 말과 에리나로 바꾸면 방을 2층으로 준다는 것, 도리스보다 더 큰 크루즈라는 말에 혹해서 바꾸게 되었다. 두 배를 비교할 순 없었지만, 훌륭한 음식, 친절한 직원, 깨끗하고 아름다운 크루즈에 가격대비 만족한 일정을 보냈다. 

 

(단, 새로 런칭했다는 말은 아마도 새로 인수해서 이름을 바꿨다는 말인 듯하다. 조금 낙후된 배를 리노베이션 한 듯했다.)

 

1박 2일을 함께 해 준 선원들

 

 

4. 하롱베이 가는 길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약 2시간 반 고속도로를(신고속도로일 경우) 타고 달려야 한다. 크루즈 회사에서 제공해 준 차편,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하는 법 등도 있지만 가격대비 쉽고 믿을 수 있는 '클룩'을 통해서 예약하였다. 럭셔리 리무진으로 숙소 픽 드롭을 해주는 서비스다.

문제는 클룩은 현지 차량과 연계되어 있을뿐 퀄리티까지 책임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차량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영어 소통이 기사님과 일절 되지 않아서 하롱베이 입장료는 내라 하는데 잘 이해할 수 없었고, 내려야 하는 곳이 어딘지 제대로 된 설명조차 없었다. 돌아가는 길에도 숙소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차는 못 들어가니 걸어가라고 해서 지도 보여주며 들어갈 수 있다고 하자 그 제서야 기사님이 들어가 주셨다.. 클룩에 만족하지 않았다는 리뷰를 남기니, 회사에서 나에게 불만의 문자를 보내왔다.. 내가 실망한 유일한 클룩 상품이였다. 

 

(내가 타는 크루즈 회사는 클룩 차량 서비스가 가지 않는 곳이라 택시타고 3분 정도 달려서 가야 했다. 이런저런 걱정을 피하고 싶다면 조금 더 비싸더라도 크루즈 회사가 제공하는 하노이-하롱베이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하롱베이 크루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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